오민진 교수 인터뷰 – MBC '이야기가 있는 저녁'(12월23일 오후 6시40분)


오민진 교수 인터뷰 – KBS  '주사위'(12월 24일 오전 11시 10분)




※ 인터뷰 주요 내용 요약

1. 내일 대전과학기술대학교에서 ‘카리용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캐럴’ 행사가 진행된다고요. 카리용이 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뭔가요?

- 대전 시티투어의 코스이며 보통 시계탑으로 알고 계신 카리용은 23개 이상의 종이 손건반과 페달건반에 연결되어 있으며 파이프 오르간 구조와 같은 악기로서 모든 장르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건반 악기입니다.

우리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상징인 카리용이란 악기는 10년 전에 기네스북에 올라 있습니다. 그 규모는 78m 높이의 혜천타워 12층에 78개의 종이 연결되있어 세계에서 제일 큰 카리용 악기입니다.

 

 2.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카리용에 대해 좀 더 설명부탁드립니다.

- 우리 대학 카리용은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졌으며 1년 9개월에 걸쳐 시설 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손건반의 크기가 6.5옥타브로 되어 있으며 직경이 2.5m의종과 78개 종 가운데 무게가 10톤 크기의 종이 있으며, 전체 종의 무게만 50톤이나 됩니다.

그래서 지난 10년전부터 미국 미시건주에 있는 카리용보다 우리 대학의 카리용이 세계 최대의 악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돼있습니다.

 

 3. 카리용의 큰 규모만큼 소리도 굉장히 클 것 같은데, 어디까지 퍼져나가나요?

- 맑은 날에는 반경 3km까지 카리용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그래서 ‘천상의 음악’이나 ‘탑의 음악’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학생, 교직원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에게 까지도 영혼을 정화시키는 사랑의 선율로, 평화와 기쁨을 안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 어떤 소리가 날지 참 궁금한데요. 들어볼 수 있을까요?

- (음악파일)

 

 5. 크기가 엄청난데요. 연주하는 분이 따로 계신가요? 한분이 연주를 하는 건가요?

- 당연히 연주자가 합니다. 우리 대학 음악계열 교수인 제가 우리나라 최초로 카리용 전문 연주자 과정 학위를 네덜란드에서 받고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카리용 연주는 손 건반과 페달 건반을 손과 주먹 또는 페달을 사용해서 연주합니다. 또, 컴퓨터와 연결시켜 자동으로 연주가 가능해서 저희 대학 카리용 종 78개 중 37개가 자동 연주되며, 직접 연주할 때보다는 소리의 강약과 웅장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6. 내일 카리용 연주를 듣고 또 듣고 싶어 하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이후에도 들어볼 수 있나요?

- 한번 들으신 분들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셔서, 요즘에도 자동 연주로 매일 오전 9시와 낮 12시, 저녁 6시 정각에 약 1분정도 자동으로 울리고 있고, 특별한 절기 (광복절, 추석) 때 연주가 진행되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카리용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초대의 한 말씀 해주시죠.

- 연주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6시부터 약 20분간 연주되는데요. 우리 대학의 아름다운 캠퍼스 어디서든지 들으실 수 있고 이보다 앞서 연주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카리용이 설치된 혜천타워를 일반 시민들께 전면 개방하고 혜천타워 점등식도 함께할 예정이며 카리용 종도 보시고, 아름다운 연주 소리도 들으시고 따뜻한 차, 다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드시면서 크리스마스 이브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오셔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