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지역 5개 전문대학(대덕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우송정보대학, 한국영상대학교 등 5개 대학(가나다 순))은 14일 오전 11시 30분 롯데시티 호텔대전 1층 루비룸에서 교육 및 행정 인프라 교류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학령인구 감소와 졸업생 취업난 등으로 대학이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세종지역 전문대학들이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상생을 모색하고자 하며 각 대학이 가진 장점을 살리고 서로 교육자원을 공유해 나감으로써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5개 대학은 교육 및 행정 인프라를 공동 개발·공유하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와 행정 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며, 대전 및 세종 자치단체를 포함한 지역 유관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에도 봉사·기여함으로써 지역 전문대학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협력분야는 구체적으로 △교육 및 행정 물품에 대한 공동 구매 △지역사회 교육 기부 및 사회봉사활동 △공동 교과목 개발 및 우수 강사 인력 풀(Pool)제 구성·운영 △통학버스 공동운영 △공동·유사 교과목 수강 및 학점 인정 △각 대학 보유·유관 복리후생시설 공동 이용 및 우대 △각 대학 평생교육원 수강 시 우대 △신입생 모집요강 공동 제작 및 합동 광고 △협력 대학 간 학과 및 교육 통폐합에 대한 공동 연구 등이다.
앞으로 5개 대학은 학습기자재 및 행정용품 등의 공동구매 및 통합운영 협력 등에 따라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학생들은 교과목 수강의 선택폭이 크게 넓어져 취업역량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각 대학 간 업무 협력을 통해 경쟁 관계가 아닌 상생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개 대학이 무한경쟁의 혈투를 벌이는 대신, 상생협력방안을 찾아보자는 역발상으로 ‘공유와 협력’이라는 대학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은 적자생존의 논리가 아니라 운명공동체로서 지역대학공동체 경영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과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대전광역시 교육감, 세종특별자치시 부교육감 등도 참석하여 5개 대학 협약을 격려하였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주민의 재취업 교육 및 평생교육 등을 담당하는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의 역할도 기대된다.